VIP 권하는 사회 Life

(저질 폰카 죄송)

얼마 전부터 자칭 '롯데카드 Prestige 회원을 위한 고품격 멤버십 매거진'이라는 Impression이라는 잡지가 집에 배달되고 있다.  근데 나는 롯데카드는 연회비 1만원 짜리 백화점 카드 1장 쓰고 있는 서민회원에 불과하다.  

아래는 마님과의 대화

하느니삽:  롯데카드 요즘 회사가 많이 힘든가봐.  연회비 만원짜리 회원도 Prestige라고 해주네?

마님:  근데 너 롯데카드에 진상부린 적 있잖아?

하느니삽:  무슨 소리?

마님:  예전에 자꾸 광고전화 온다고 전화해서 뭐라고 했다며.

그러고보니 예전에 롯데카드에서 미친듯이 광고전화와 문자가 와서 "다시는 광고질하지 마라.  한번만 더 광고전화나 문자 오면 카드해지할 거다"라고 만원짜리 회원으로써 전혀 위협적이지 않은; 경고를 한 적이 있는데, 내 경고는 당연히(?) 무시당하고 그 후에도 광고전화가 한번 더 왔다.  그래서 광고전화한 담당자 이름 메모한 후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팀장(?)이라는 사람에게 좀 까칠하게 컴플레인을 했었다.  그리고 카드도 해지하려고 했는데, 마님이 롯데백화점을 애용하는 관계로 해지는 못하게 해서 그냥 컴플레인만 하는 선에서 끝났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후부터 Impression이라는 잡지가 우리집에 배달되게 된 것 같다;;

예전에 현대카드도 컴플레인을 심하게 했더니 (물론 현대카드에서 엄청난 잘못을 했기 때문) 갑자기 VIP 대우를 해주던데, 롯데카드도 진상고객은 VIP로 대우해주는 모양이다. 

별로 카드사 VIP 되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환경이 나를 VIP로 만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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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은사자 2009/03/09 09:12 # 답글

    하하~ 이거 항공사도 똑같아요. 컴플레인 심한 손님들은 따로 리스트를 만들어놨다가 VIP처럼 신경써서 서비스하거든요. 아..이런 사실이 자꾸 알려지면 컴플레인 하는 손님이 늘어나서 피곤해지는데, 이렇게 덧글에 쓰고 있다니...!! (근데 이미 많은 손님들이 알고 계신 것 같아요..T_T)

    앗..근데 저 지금 무.려. 현대카드, 롯데카드 VIP님 블로그에서 1등한거예요...?? 우왕~
    삽님은 이 포스팅으로 이글루스의 구.준.표. 확인 도장 찍으셨다능..ㅋㅋ
  • 하느니삽 2009/03/09 09:40 #

    헉.. 이번에도 1등을.. 이글루스 구준표라니 백만안티양성계획이라도 있으신가요. (아.. 물론 백만명이 이 블로그 올 일도 없지만-_-) 저는 걍 연회비 만원짜리 서민회원이라능.. 그리고 카드사 VIP 되는 거 쉬워요. 그냥 연회비 10만원 정도 되는 카드만 신청해도 VIP 되거든요;;

    항공사에서도 그렇게 처리하는군요. 어차피 은사자님은 항공업계를 떠났으니 컴플레인 늘어도 곤란하실 건 없지 않나요?;;

    저는 아직은 항공사에서는 컴플레인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나중에 꼬투리 잡을 만한 거 있으면 저도 항공사 VIP 되는 건가요;; 그러고보니 예전에 출장갈 때 제 옆자리에 앉았던 모 상무한테는 스튜어디스가 이름까지 부르면서 ("XXX 상무님, 음료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저한테는 그냥 일반 손님 대하듯이 하던 게 생각나는군요. 그 아저씨가 원래 VIP인지 컴플레인을 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그건 웬지 좀 부러웠어요.
  • 은사자 2009/03/09 09:41 #

    백만안티양성계획..ㅋㅋㅋㅋ 아, 근데 이거 웃을 일이 아니네요. 사실 그렇게 되면.. 삽님이 문제가 아니라 이 일을 시작한 제게 백만안티가 양성될텐데.. 힉.. 저야말로 단체로 다구리당하는 거 아니예요..? 그럼..난.. 금잔디..?? 아, 그렇게되면 이글루스의 구준표님이 구해주시겠군요. ㅎㅎ (나 아침부터..혼자..진짜 잘논다...-_-;;) 어쨌든..삽님 구준표설은 취소 취소!

    그나저나.. 하하..그게 부러우셨군요~^^ 근데 그 스튜어디스가 조금 센스가 없네요. 물론 회사에서 VIP 손님들 이름을 불러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긴 하지만, 그게 꼭 VIP손님들 이름"만" 부르라는게 아니라서 보통 저는 VIP손님이 타서 이름을 외워 서비스해야 할 경우에 적어도 그 옆자리 계신 분 이름은 꼭 같이 외워서 불렀었거든요. 왠지 차별하는 거 같아서..좀.. 미안하드라구요..
  • 하느니삽 2009/03/09 09:48 #

    꽃남을 안봐서 잘 모르겠는데 구준표도 금잔디 함께 다구리하지 않나요;; 뭐 어쨌든;;

    글고 그 스튜어디스가 보기에 저는 걍 허접한 승객이었을 거에요. 저는 업무상 출장 가는 게 아니라 트레이닝 가는 거여서 복장이 좀 많이 편했거든요. 목늘어난 반팔티에 반바지에 쓰레빠;; 하여간 몇년된 일인데 아직도 제 기억에 남아 있는 걸 보면 그때 사건이 나름 섭섭했었던 모양이에요.

    은사자님은 정말 사려깊게 승객들을 챙기셨군요. 옆자리 손님까지 배려를~ 역시 멋지셔요.
  • 스핑클쓰 2009/03/09 09:38 # 답글

    원래 약간 까칠한게 어딜가든 좀 좋은거같아요
    약.간. 까.칠 ㅋㅋ
  • 하느니삽 2009/03/09 09:47 #

    근데 포인트가 '약간'에 있는 걸까요, '까칠'에 있는 걸까요? 저는 예전에는 좀 많이 심하게 까칠하게 컴플레인하곤 했었는데,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좀 점잖게(?) '약간'만 까칠하게 하게 되네요.
  • 해맑은탱쟈 2009/03/09 10:30 # 삭제 답글

    허허허~ 그럼 컴플레인 걸면 기록에 남는다는 말이군요...
    까칠한 사람이니까 기분좋으라고 vip라는 이름 붙여놓고 -_-;;
    그런거 아닌가여? 흥!
  • 하느니삽 2009/03/09 14:14 #

    ㅎㅎ VIP라고 이름만 붙여 놓는 건 아니고 혜택도 주는 것 같긴 해요. 근데 별 혜택은 없죠. -_-
  • oscar 2009/03/09 11:21 # 삭제 답글

    왜 한국에서의 서비스는 꼭 지*을 떨어야지 제대로 작동할까요?

    지나번에 빅백먹다가 하도 맛이 희안해서 매니저 보고 맛좀 봐바라고 했더니
    맛보더니 얼굴 벌게지면서 연이은 사괴에 새 빅백셋트에 전액 환불에 추가로 너겟까지
    첨부터 바로 만들지... 그런데 이렇게 맛이 약간 희안해도 대부분 사람들이 참고 먹는다던데?
    난 못참아!...I pay it then they must serve it nicely
  • 하느니삽 2009/03/09 14:16 #

    착한 고객은 만만한 고객이 되고 까칠한 고객만 대우해주는 게 좀 안타깝긴 하더군요. 저도 어쩔 수 없이 까칠한 고객이 되는 면도 있고요. (저도 알고 보면 착한 사람이거든요. -_-)

    맥도날드에서는 잘 하셨어요;;
  • 2009/03/09 20:25 # 답글

    이글루스의 구준표님 ㅎㅎㅎ 센스있는 덧글이네요 ㅎㅎ
    롯데카드등의 백화점 카드는 쿠폰북의 유혹이 강한지라 해지가 힘들죠~

    선배님, 링크걸은 거 신고드립니다~ :)
  • 하느니삽 2009/03/10 07:03 #

    구준표 ㅠㅠ

    롯데카드 쿠폰북이 두꺼운 게 자주 날라오더군요. 마님이 즐거워하면서 보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링크 감사합니다~
  • Raylene 2009/03/09 21:50 # 답글

    저도 까칠한 고객이 되고 싶어요.
    전 너무 착한 거 같아요
    이거 자랑 아니구요
    너무 바보 같아요.ㅠㅠ
    컴플레인한답시고 전화 걸어서는
    ..어, 네..아하 그렇군요 네네
    하고 오히려 납득을 하고 끊어버리는
    바보같은 저 ㄱ-;
  • 하느니삽 2009/03/10 07:04 #

    레이님 예상외로 착하시군요. 옆집에는 잘 컴플레인 하시는 것 같던데;; 근데 저도 영어로 컴플레인 하는 건 약해요. 언어장벽 때문에.. ㅠㅠ
  • Ayan 2009/03/09 23:12 # 답글

    현대카드에선 무슨 큰 잘못을 했나요 ㅇㅁㅇ! 오오 저도 까칠한 컴플레인 잘하는 차가운 도시녀자....

    가 되고파요 ㅠ ㅁㅜ 가끔씩은 좀 하겠는데 (먹는거! 먹는 거에 장난침 용서 못함)
    카드 회사 같은 데에는 전화하면 상큼한 목소리로 "고객니임~"이러면
    그 목소리의 과도한 상큼달콤함에 기가 질려버려요, ;ㅅ;
  • 하느니삽 2009/03/10 07:07 #

    아양님은 차가운 도시녀자

    는 아니셨군요;;

    현대카드에서 예전에 자동이체로 돈을 빼면서 원래 빼야 하는 금액보다 천몇백만원을 더 빼갔거든요. -_- 미쳤다고 할 수 있죠.

    저는 가식적인 상담원 목소리에 넘어가지 않는 차가운 도시남자;;;까지는 아니고... 하여간 상담원이랑은 얘기해봤자 답이 안나오니까 걍 윗사람이랑 얘기해요.
  • 쿨짹 2009/03/10 06:24 # 답글

    음 불만을 토로하면 VIP가 되는 군요.
    저는 캐나다 촌녀라.. 그런 거 잘 못해요 ㅠㅜ
  • 하느니삽 2009/03/10 07:07 #

    쿨짹님 이미지로는 조목조목 따지면서 상대방 캐관광시키면서 컴플레인 하실 것 같은데요;;
  • JUSTIN 2009/03/10 14:24 # 삭제 답글

    저에게도 비법을 전수....
  • 하느니삽 2009/03/10 18:10 #

    ㅎㅎ 특별한 비법은 잘 몰겠어요. 저도 그닥 잘 하는 편은 아니라..
  • windy 2009/03/12 01:29 # 답글

    까칠한 고객 되기가 원래 체질에 맞지 않아서.. 모질게 못하고, 못 얻어먹는 1인... 으...
    차 사고 나니까 가장 절실하더라구. 일단 사고 자리에서 큰소리 버럭 질러야 하고, 이후에 보험사랑 이야기할 때도 최대한 괴롭혀야 하더라구.. 그러지 못해서 할증 한방 얻어맞고 나니 정신이 번쩍.
  • 하느니삽 2009/03/12 11:44 #

    그러고보니 나는 차 사고 났을 때 버럭을 못해봤네. 가장 최근의 사고가 경찰 오토바이랑 난 거라 -_- 교통경찰들에게 둘러싸여서 떡실신.. ㅠㅠ
  • 세욱 2009/03/13 15:47 # 삭제 답글

    확실히 까칠하게 구는 사람에게 잘해주는건 맞는듯 합니다. 까칠하게 굴기 전에 잘해주면 좋을텐데...
    (리미 홈피에서 타고 넘어왔습니다..자주 눈팅하고 있습니다)
  • 하느니삽 2009/03/13 18:08 #

    우는 넘 떡하나 더준다는 옛말이 틀린 게 하나도 없더군요. 저도 까칠하게 굴려면 나름 에너지를 소비하는데, 그래서 안타까워요. 첨에 잘하지 하면서요.

    저도 리미님 홈피에서 많이 뵜어요. 방갑습니다~
  • pastelwind 2009/03/17 21:32 # 삭제 답글

    확실히 요즘엔 '까칠'이 대세인가 보군요.
    전 아무리 노력해도 늘 마지막 순간에 피플 플리저 근성이 갑툭튀 해 버려서..ㄱ- 싫은 소리 하기 전에 알아서 좀 잘들 해 주면 좋을 텐데 말이죵.
  • 하느니삽 2009/03/18 01:12 #

    역시 착하시군요. 피플 플리저;;;

    저도 싫은 소리하는 걸 즐기지는 않는데, 환경이 저를 가만히 두질 않네요.
  • 2009/03/26 17:47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하느니삽 2009/03/26 20:56 #

    저도 퍼플과 레드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동남아 동반자 무료 항공권을 쓸 일이 없을 것 같아서 걍 레드로했어요. 그나저나 현대카드 고객서비스 문제가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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