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사무실에서 짐을 싸다보니 라면박스;로 2박스 분량의 개인짐이 나왔다. 지난 2007년에 이직할 때 챙겼던 짐은 1박스였는데 지난 1년반 동안 1박스가 더 생겼다. 새로 생긴 짐 중의 대부분이 출퇴근할 때 보려고 샀던 책들이라 업무랑은 별로 상관없다;;
지난번에 이직할 때에는 IT팀의 실수로 인해 퇴사인사 이메일을 발송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꼭 제대로 보내고 싶다. 아래는 지난번에 보내려고 했다가 못 보낸 이메일인데 아직도 그때 작성한 워드파일이 내 PC에 있길래 개인정보를 지우고 올려본다.
Dear my mentors, colleagues and friends,
After four exciting years at [당시 다니던 회사 이름], today is my last day. It's been a great honor to work with such a smart and warm group of individuals. Thank you for many lessons and wisdom you have imparted to me, and for the time that many of you have spent helping me develop during my years here. I will definitely carry the experiences, lessons and fond memories with me in my future endeavors.
Cheers to you all. Hopefully we'll be able to maintain contact, and God willing, our paths will meet again.
Please find below my personal contact info.
Email: [내 개인 이메일 주소]
Mobile: [내 핸드폰 번호]
Best wishes and regards,
[내 이름]
After four exciting years at [당시 다니던 회사 이름], today is my last day. It's been a great honor to work with such a smart and warm group of individuals. Thank you for many lessons and wisdom you have imparted to me, and for the time that many of you have spent helping me develop during my years here. I will definitely carry the experiences, lessons and fond memories with me in my future endeav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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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wishes and regards,
[내 이름]
근데 영어단어가 줄바뀌면서 중간에 짤리는 건 보기 흉한데, 어떻게 해야 이글루스에서 제대로 나오도록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덧글
windy 2009/03/18 01:31 # 답글
밤에 안 자고 - 못 자고 - 있다 보니 이런 걸 먼저 보게 되네..어찌되었건 good job and cheers...
퇴직인사 메일은 나도 keep해두었다가 써야겠다.. 언젠가.
하느니삽 2009/03/18 09:51 #
간만에 밤에 포스팅했더니 윈디가 일등이구만~ 땡큐~ 글고 너도 조만간 뜰 것 같은데 잘 마무리하길.
JUSTIN 2009/03/18 02:40 # 삭제 답글
일하시던곳이 외국계열의 회사였나보네요어찌하든 정든곳을 떠나시더라도 더좋은 이유로 떠나시는거라고 생각되고 또 힘든업무시간이 좀더 줄어서 가족이랑 보내실수있는 시간이 늘어나셨으면 좋겠네요
새로운직장가셔서 좋은 시작을 하시기를빌고 블로그도 계속해서 업뎃해주세요~
저는 어제 티스토리에 초청받아서 이리저리 만져보고있는데 복잡하네요 ㅜㅜ
하느니삽 2009/03/18 09:53 #
감사합니다.이메일 받을 분들이 외국인도 있고 한글에 서툰 교포분도 있고 해서 영어로 썼었죠. 사실 업무시간이 긴 회사를 떠난지는 꽤 됐고 이번에 다니던 회사는 근무시간이 꽤 훌륭했어요. 특히 지난 가을부터는 6시 칼퇴근 모드로;;
티스토리 주소 알려주시면 놀러갈께요.
JUSTIN 2009/03/18 13:16 # 삭제
아직 공사중이라 ㅎㅎ;; 지금 고민중이에요어느정도 자리잡히면 알려드릴게요
2009/03/18 02:50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하느니삽 2009/03/18 09:55 #
이번에 가는 곳도 근처에 맛있는 식당이 많아 보이지는 않아서 좀 걱정이네요;; 무료 베이비 시터 무지 끌리는데요. 갑자기 맘이 흔들리네요;;;하여간 감사합니다~
Raylene 2009/03/18 04:21 # 답글
오랜 고민끝에 결정하신 거겠지요.축하드려야할 거 같아요.
새로 다니게 되는 회사에서도 멋쟁이로 거듭나시고..
강남이면 이쁜 언니들 많이 보시겠네용:$
하느니삽 2009/03/18 09:56 #
감사합니다.멋쟁이로 거듭나려면 남성복 전문 디자이너님의 조언이 필요한데요. 굽신굽신~
근데 강남에서도 인적이 드문 약간 외진 곳에 있어서 이쁜 언니는 커녕 사람 구경하려고 해도 좀 걸어나가야 하는 위치에요;;
물꿈 2009/03/18 08:18 # 답글
어려운 결정 하셨네요. 일주일에 100시간 이상이라니 이번에는 부디 그렇지 않기를 바래요;다시 시작- 입니다. 화이팅! :D
하느니삽 2009/03/18 09:57 #
감사합니다. 1주일에 100시간씩 일하던 회사는 이번에 떠나는 회사가 아니라 그 이전에 다니던 곳이에요. 이번에 그만둔 회사는 최근에는 일주일에 35시간씩 일하는 기염을 토했죠;;;
리미 2009/03/18 08:37 # 답글
우왓 깜짝이야;;축하드립니다. 출퇴근에 훨씬 편하시겠네요. (이런 쪽에 초점을;;)
광화문에 계실 때 한 번 뵈었어야 했는데 아쉬워요..
어디에 계시든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하느니삽 2009/03/18 09:59 #
집에서 무지 가까운 게 최대 장점이에요. 광화문에 있는 동안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도 함도 못뵀네요.하여간 감사합니다.
2009/03/18 08:52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하느니삽 2009/03/18 10:01 #
요즘에 일이 많이 줄어 있는 상태여서 인수인계할 내용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며칠 안되는 백수생활이지만 잘 즐겨야겠다. ㅋㅋ
2009/03/18 09:56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하느니삽 2009/03/18 10:01 #
땡큐~ 오래 못 쉬는 게 좀 아쉽긴 하지만 살짝 쉬고 다시 출근해야지.
해맑은탱쟈 2009/03/18 11:39 # 삭제 답글
회사 옮기시는군여~ 머 어떤 이유가 됐든지 선택하는데 있어 더 나은 이유가 있었을테니~ 축하드립니다~ㅎ
하느니삽 2009/03/18 15:42 #
감사합니다. 뭐 이생각 저생각 많았는데 결정했으니 이제 잘 해봐야죠~
2009/03/18 13:49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하느니삽 2009/03/18 15:44 #
땡큐. 글고 잘 재활용해봐. ㅋㅋ원래 프로젝트 신경쓰면 이직 못하지. 한 프로젝트 끝날 때 쯤에 딴 거 시작하고 계속 이러면.. -_- 하여간 잘 결정하길~
가하 2009/03/18 13:54 # 답글
으앗. 원래 이직의 매력은 오랜 휴가 아니였나요. 새로운 곳에서도 즐겁게 지내세요~
하느니삽 2009/03/18 15:44 #
저도 휴가기간이 만족스럽지는 않은데, 그나마 최근 몇달간 회사일이 많지 않아서 쉬는 기분으로 다녀서 다행이에요. 하여간 감사해요~
꽃곰돌 2009/03/18 14:10 # 삭제 답글
요즘 같은 시기에 이직이 쉬운 결정이 아니셨을 텐데 고심하셨을 거 같네요가신 곳에서도 멋진 생활 하실 거라 믿습니다^^
며칠 안되는 백수모드 잘 즐기시고요~.~
하느니삽 2009/03/18 15:46 #
감사합니다. 워낙 불황이라 괜찮은 포지션을 찾기가 정말 힘들더군요. ㅠㅠ백수 1일차 감상으로는 이번 백수모드는 딸래미와 함께가 될 것 같네요;;
joonie 2009/03/18 15:46 # 삭제 답글
회사는 그저 집과 가까운 게 장땡이죠~이제 따님이랑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으시겠네요
새로운 곳에서도 승승장구하시길 ^^
하느니삽 2009/03/18 15:51 #
감사합니다. 제가 서태웅은 아니지만;;; 집에서 가깝다는 게 나름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였죠.
elendil 2009/03/18 15:51 # 삭제 답글
여기서도 축하~ 황금 같은 휴가 기간 딸아이랑 재밌게 놀고!!
하느니삽 2009/03/18 16:01 #
땡큐~ 딸래미가 나랑 안떨어지려고 함. ㅋㅋ
2009/03/18 16:36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하느니삽 2009/03/18 22:54 #
ㅋㅋ 구래. 자주 보자구~본부장님 추카추카~
2009/03/18 23:4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하느니삽 2009/03/19 11:05 #
감사합니다. 글고 새 블로그 주소 나오면 알려주세요~
시네마천국 2009/03/19 09:26 # 삭제 답글
오~~힘든 결정을 하셨네요!!!동시에 더 좋은 생활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이제 광화문을 떠나 강남으로 가시나보네요! 강남 어디로 가시나요??ㅎㅎ
하느니삽 2009/03/19 11:07 #
감사합니다. 삼성동으로 가는데 집에서 가까워서 좋네요. ㅎㅎ
2009/03/19 12:24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하느니삽 2009/03/19 18:32 #
Work-life balance는 07년 가을부터 계속 훌륭했는데 뭘.. 하여간 땡스~
2009/03/19 14:53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하느니삽 2009/03/19 18:33 #
땡큐~ 능력은 없어도 어찌저찌 먹고 살게 되더라고.. ㅋㅋ12전퇴근이 땡큐라니 너도 많이 적응했구나. 울 마님은 몇년을 그래도 적응을 못하던데.. -_-;; 애기는잘 크고 있는데, 너희 애기처럼 엄마를 들들 볶지. 근데 엄마 없으면 나를 들들 볶는다. ㅎㅎ
oscar 2009/03/23 13:44 # 삭제 답글
Anyhow we could see other regularly here ...Good luck to your new occupation... I bet that you can create better result
하느니삽 2009/03/23 20:40 #
감사합니다. 돈 열심히 벌어야죠. ㅎㅎ.
.
.
.
ㅠㅠ
2009/03/23 13:46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하느니삽 2009/03/23 20:41 #
저도 잘 해야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2009/03/24 01:04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하느니삽 2009/03/24 10:22 #
ㅎㅎ 놀러갈께요~
쿨짹 2009/03/25 04:56 # 답글
에구 이직하셨군요. 인베스트먼투뱅킹은 이제 안하시는 건가요? 일주일 백시간은 좀 그렇죠... 공주님같은 따님도 있으신데...주부생활... 괜찮죠?
dam군도... 이직 생각하는 중이라.. 어찌될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ㅡㅡ;;
하느니삽 2009/03/25 19:15 #
제가 애매하게 써놔서 많이들 잘못 이해하셨는데 주당 100시간 생활은 2007년에 끝났고 나름 편하게 지난 1년반동안 지냈어요.주부생활 은근히 제 체질에 맞네요. 역시 셔터맨의 꿈을 이뤘어야 하는데 넘 아쉽군요. -_-
댐군님도 이직 고려중이시군요. 워낙 유능한 분이시니 잘 하시겠죠.
copacetic 2009/03/26 17:51 # 답글
:)
하느니삽 2009/03/26 20:58 #
;)
odlinuf 2009/03/28 16:42 # 삭제 답글
축하합니다. 훌륭한 선택이셨겠죠. :-)
하느니삽 2009/03/28 20:51 #
감사합니다. 제대로 된 선택인지는 1년쯤 지나면 판가름나겠죠;;
라일라 2009/04/03 15:11 # 삭제 답글
같은 건물, 같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했을꺼라 생각했는데.. 미루어 짐작컨데..^^;아쉽네요..
바쁜일들이 끝남 좀 여유로와 질꺼라 생각했는데 또.. 위에서 들들볶네요.ㅠㅠ
한때는, 과도한 업무량 과 야근 .. 이것만 잘해내면 위에서 인정해주겠지! 이시기를 잘 버티면 그만큼
성장해있겠지!!라고 맘먹었던 순수했던 시절이 있었것만 .. 요즘은, 내 기를 회사가 다 쏙쏙 뽑아먹는듯한 기분..
1년반만에 만난 동기녀석이, 10년은 늙어보인다는 말에 충격..-_-;
늘 .. 지겨워!를 달고 살았것만 .. 휴 ~ 회사는 2차 구조조정 소식이 들리네요.. 에구 ..
...
삽님 ~!!
어느곳에 가시든, 종종 업뎃해주시고 .. !! good luck !!
하느니삽 2009/04/04 13:19 #
ㅎㅎ 엘리베이터에서 많이 뵜을 거 같아요.요즘도 여전히 바쁘시군요. 저도 회사생활하면서 광속으로 늙고 있는 것 같아요. 올만에 누구 만날 때마다 첫인사가 "왜이렇게 삭았어?"인 경우도 많고요. ㅠㅠ
회사에서 구조조정 잘 피하시고요~
어쨌든 감사합니다.
monocell 2009/04/07 08:25 # 답글
새출발 축하합니다.근데 저 사진은 베이브릿지 같은데 맞나요? 첨엔 한강다리중에 저런게 있었나 싶더라는..
하느니삽 2009/04/07 08:34 #
감사합니다. 베이브릿지 맞을 거에요. 내용이랑 별로 상관없지만 SF 사진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