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번개출장(?)에서의 득템 Life

일주일쯤 전에 갑작스럽게 뉴욕출장이 결정되어서 지난 수요일 출국, 오늘 귀국의 3박 5일의 안습의 일정으로 뉴욕에 다녀왔다.  출장가기 전에 처리해야 할 일들 때문에 바빠서 결국 면세점에도 못가보고 출국을 하게 됐다.

그래도 울 딸래미 태어나고 첫 해외출장이라 선물을 사와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마님 선물도..;;  다행히 무슨 선물을 살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게 마님이 선물을 지정해 줬다. 

일정이 워낙에 빡빡해서 과연 쇼핑할 시간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갑자기 금요일 오후에 시간이 약간 생긴데다가 내가 가고자 했던 매장들이 호텔에서 걸어서 5분 거리 정도여서 쉽게 갈 수 있었다.

일단 딸래미 선물부터 사려고 5th Avenue 티파니 매장에 입성.
 

외국에서 티파니 매장에 가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국내와는 비교가 안되는 규모를 자랑했다.  이 티파니 매장이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들은 것 같은데, 대충 눈짐작으로 한 층에 200평쯤 되는 매장 공간에 5~6층 정도가 티파니로만 채워져 있었다;;  이 불황에도 티파니 매장에는 손님들로 바글바글하더라. -_-;;

딸래미를 위해서는 평소 카탈로그를 보면서 가장 좋아했던 엘사 퍼레티의 콩모양 귀걸이(스털링 실버)를 샀다.

은제품이 저렴해서 그런지 은제품만 있는 층에 관광객들이 제일 많은 것 같았다.  어쨌든 가격은 세금 포함 210불 정도 됐는데 환율 1,260원 적용하니 26.5만원 정도 되더라.  한국에 있는 티파니에서 은제품을 사본지 너무 오래되어서-_- 가격이 한국에 비해서 어떤지 별로 감이 안잡혀서 그냥 샀다. 

그리고 곧바로 횡단보도 건너서 루이비통 매장으로 이동~

루이비통 매장도 여러층으로 되어 있는 꽤 대형매장이었다.  일본인과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와서 그런지 점원들 중에 일본 아줌마와 한국 아줌마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근데 나는 대머리 게이 백인 아저씨가 접객을 하더라;;  뭐 별로 상관 없지만..

새로나온 핑크색 기저귀가방을 찾는다고 했더니 열심히 찾아보더니 나름 매장 한 가운데에 전시되어 있는 기저귀 가방을 보여주면서 새로 나온 한정판이라며 이거 맞냐고 물었다.  나도 사진을 보고 온 게 아니라서 그냥 맞는 것 같다고 하면서 그걸로 샀다.

가격은 세금 포함 1,350불=170만원.  지난번에 환율 폭등했을 때 한번 국내가격을 전반적으로 대폭 올렸었다고 들었는데 환율 1,260원 정도면 한국보다는 그래도 쌀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질렀다.

그리고 이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 루이비통 홈페이지에서 이미지 파일을 찾다가 한국 가격을 우연히 발견. 

152.5만원이라니!!!!  미국에서 공수해 온 게 20만원은 더 비싸다니 ㅠㅠ

하느니 삽질이다.


(2009. 5. 18 오후 2:10에 추가)

아래 지나가다님의 리플을 보고 다시 사이트에서 확인해 보니까, 똑같은 모델인데 크기가 작은 모델의 가격을 잘못 보고 비싸게 산 걸로 착각한 것이었다.  다시 확인해보니 한국에서의 가격이 174만원이다.  크기가 약간 더 큰 넘인데, 다시 사진을 올린다.

(얼핏 보면 모르지만 자세히 보면 위에 올린 모델보다 약간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삽질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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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9/05/17 23:40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하느니삽 2009/05/18 08:18 #

    홍콩도 그렇게 됐군요. 이노무 환율 ㅠㅠ
  • 2009/05/18 00:29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하느니삽 2009/05/18 08:20 #

    어쨌든 기저귀 가방은 마님이 좋아하니 다행.

    귀걸이는 딸래미 장난감 겸 마님 쓰라고 산 건데 (결국 다 마님꺼? -_-) 목걸이 살까 귀걸이 살까 하다가 귀걸이는 콩이 2개니까 귀걸이를 샀는데, 갖고 놀기는 목걸이가 더 좋았을 듯. 귀걸이는 반대쪽이 뾰족해서 ㅠㅠ
  • 리미 2009/05/18 01:53 # 답글

    마지막 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하느니삽 2009/05/18 08:20 #

    제 닉네임이 괜히 나온 게 아니죠 ㅠㅠ
  • Raylene 2009/05/18 02:08 # 답글

    아.......눈물이................ㅠㅠ
  • 하느니삽 2009/05/18 08:20 #

    근데 아래 지나가다님이 저를 구원해 주셨어요. ㅋㅋ
  • 지나가다 2009/05/18 04:55 # 삭제 답글

    미국 사이트에서 확인해 봤는데 아직 실망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같은 모양에 크기가 다른 모델이 2가지가 있습니다. GM과 PM인데 GM이 1250불이고 PM이 1050불입니다.
    sales tax(8.5%?)를 감안하면 사신 모델은 GM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 사이트에 확인해 보니 GM 모델은 174만원입니다. PM 모델은 150만원대 가격이구요. 그리고 이 가격은 세금전 가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제 울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미국 일반 매장의 가격(세금포함)과 한국 면세점의 가격이 거의 비슷하게 형성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이상하다고 생각이 되어서 좀 찾아봤습니다:)
  • 하느니삽 2009/05/18 08:21 #

    말씀을 듣고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산 가방이 저 사진보다는 훨씬 컸어요. 사진을 보면서 약간 위화감을 느꼈었는데 크기 때문에 그런 것 같네요. 한국 가격이 부가세 포함이든 포함하기 전이든 174만원이면 그래도 약간 이익을 본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pastelwind 2009/05/18 09:26 # 삭제 답글

    이 포스트의 핵은 맨 아랫줄인가요. ㅎㅎ
    가방 귀엽네요.^^
  • 하느니삽 2009/05/18 10:06 #

    저의 삽질은 언제까지 계속 될런지... 근데 위에서 지나가다님의 설명대로 결과적으로는 별 삽질은 아니었던 거 같네요.
  • 엠박움 2009/05/18 13:25 # 답글

    기저귀 가방도 나오나 보네요 ㄷㄷㄷ

    별것이 다 나오는 군요 ㅎㅎ 하긴 필통/연필/지우개도 나오고 있으니-_-a
  • 하느니삽 2009/05/18 14:00 #

    사실 크기가 커서 짐 많이 넣고 다니기 좋게 생겨서 기저귀 가방으로 쓰는 거지 원래 기저귀 가방용으로 나온 것은 아니더라. 어쨌든 애기 생기면 큰 가방은 다 기저귀 가방으로 전락함. -_-
  • Mark 2009/05/18 13:58 # 삭제 답글

    기저귀 가방과 가격 ㅎㄷㄷ
    점점 미래가 무서워집니다.. ;ㅅ;

    엠박움형// 스피닝하자니까요!!!
  • 하느니삽 2009/05/18 14:02 #

    뭐 벌써부터 걱정할 필요 있나요~ ㅎㅎ 때 되면 결국 다 하게 됩니다;;
  • foog 2009/05/18 14:06 # 삭제 답글

    자유무역의 이점을 무시하시다니요..
  • 하느니삽 2009/05/18 14:11 #

    Arbitrage란 건 없는 건가요. orz
  • oscar 2009/05/18 14:52 # 삭제 답글

    저런 고가의 백을 아내에게 사줄수 있는 남편이 되고 싶은 1인.....*.,*

    그런데 비싸게 산것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 하느니삽 2009/05/18 21:53 #

    삽질이 아니라 다행이죠. 근데 오스카님도 충분히 사주실 수 있지 않나요?;;
  • 해맑은탱쟈 2009/05/18 16:07 # 삭제 답글

    후덜덜!!! 선물이 후덜덜!! ㅋㅋㅋ
    일단 삽질이 아니었다니 다행이네여~~ ㅎㅎ
    근데 뉴욕에 가셨다니~ 뉴욕하면 전 딱 떠오르는 분이 레이님인데 ㅋㅋ 레이님은 안만나보셨어여?ㅋㅋ
  • 하느니삽 2009/05/18 21:56 #

    이달에 카드청구서가 두려워요. 사실 뉴욕에서 지른 거 이상으로 이번 달에 국내에서도 꽤 질렀거든요. 험난한 보릿고개를 맞이할 듯. ㅠㅠ

    레이님은 나중에 한국에서 팬클럽 모임할 때에;;
  • 니오 2009/05/18 17:34 # 답글

    긴자에 있는 티파니에 가본적있는데..느낌이 뭐랄까..동네 금은방 같았습니다. 정말 대충 차려 입은 중년 아저씨 아줌마들이 편하게 귀금속을 사고 있는 풍경이란..
  • 하느니삽 2009/05/18 21:58 #

    5he Ave 티파니도 규모는 엄청 컸지만 관광객들이 1/3은 되어 보였어요. 반바지에 쓰레빠 끌고 다니는사람들;;
  • Ayan 2009/05/19 01:27 # 답글

    저도 저 티파니 가게에 가봤었는데 정말 그랬었죠 -_- 관광지 분위기...;;;

    하느니삽 따님은 티파니 매니아군요 ㅎㅎ 근데 아가가 벌써 귀를 뚫었나요?
  • 하느니삽 2009/05/19 08:06 #

    티파니 매니아는 아니고요;; 그냥 티파니 카탈로그 보면서 노는 걸 좋아해요. 귀는 안뚫었고 그냥 갖고놀라고 사준 거에요.
  • xmaskid 2009/05/19 04:21 # 답글

    3-4층 가면 약혼반지랑, 웨딩밴드만 하는곳 있는데, 거긴 좀 설렁설렁하고, 관광객도 없고, 분위기도 재미있죠...ㅋ
  • 하느니삽 2009/05/19 08:08 #

    관광객들이 약혼반지나 웨딩밴드 살 일은 별로 없겠죠. 사실 전 제 친구들한테 약혼반지, 웨딩밴드 사오는 걸 부탁해서리.. (반지원정대-_-) 한 7년 전에만 해도 한국의 반값이더군요.
  • 물꿈 2009/05/21 20:35 # 답글

    결국 전부 마님것이군요. (웃음)
    귀걸이 뒷 부분은 꽤 뾰족한데 따님이 가지고 놀다가 다치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네요.
  • 하느니삽 2009/05/22 08:39 #

    전부 자기 선물로 가져오라는 마님의 저도의 전략이었죠. 글고 귀걸이 뒷부분이 뾰족해서 잠깐 가지고 놀게 하고 마님이 가져갔습니다;;
  • odlinuf 2009/05/27 01:57 # 삭제 답글

    '하느니삽'의 '삽'이 그 삽인가요? ㅎㅎ
    외국.. 정확히 말하면 영국 보석 가게는 초인종을 눌러야 문을 열어준다는 데 많이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 하느니삽 2009/05/27 08:15 #

    그 삽이죠. -_- 어쩌다가 닉네임을 이렇게 지었는지;;

    영국에서는 보석가게들이 보안이 철저한가보네요. 미국에도 경비원들이 많이 보이긴 하더군요.
  • 시네마천국 2009/05/27 11:53 # 삭제 답글

    헐....제대로 지르셨네요~~무서버라.....

    티파티 반지 또는 목걸이 귀걸이는 정말 하나쯤 선물하고프죠~~ㅎㅎ
  • 하느니삽 2009/05/27 13:46 #

    혹시 선물 받고 싶지는 않으신가요? ㅎㅎ

    그러고보니 예전 모 회사에서는 5년근속하면 티파니 크리스탈로 감사패를 줬었어요. 그런데 워낙에 회전률(?)이 높은 업계이다보니 받은 분들이 거의 없었죠. -_-
  • salbang 2009/05/28 10:43 # 삭제 답글

    멋진 아빠다 저런 좋은 선물도 사주고 ㅎㅎ. 돈이 안되니까 몸으로 때우는 아빠가 ^^
  • 하느니삽 2009/05/28 14:04 #

    이거 결국 엄마 선물 됐음. -_-;; 글고 애들이야 같이 시간 많이 보내주는 아빠를 좋아하지 선물 사주는 아빠를 좋아하진 않을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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